change the use
일상에서 무던하게 쓰이는 소품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또 다른 쓸모가 떠오른다. 각각의 모양과 기능을 살짝 달리해보면 다른 집에서는 평범한 물건이 우리 집에서는 환한 빛을 내는 보물이 된다.

) idea 1 침대 헤드로 변신한 거울
침대에 헤드가 없을 때는 침대 뒤 벽면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침실 분위기가 달라진다. 오버 사이즈 거울은 침대 헤드로 활용하면 공간에 깊이감을 줘 침실이 넓어 보일 뿐 아니라 창에서 들어오는 빛까지 반사되어 환해 보이고 장식성까지 더할 수 있다. 세로로 긴 디자인보다 침대 가로 길이에 맞는 직사각형을 매치해야 안정감이 느껴진다.

2) idea 2 천장으로 올라간 테이블
철제 테이블을 조명이 있는 천장에 달아 위트 있는 공간을 연출해보자. 천장에 테이블을 매다는 것만으로도 감각적인 카페 분위기가 연출된다. 천장에 매다는 만큼 안전을 고려해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idea 3 커튼 봉이 된 줄자
커튼 봉 대신 힘 있는 철제 줄자에 커튼 고리를 걸어 사용하면 작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줄자에 새겨진 숫자가 장식이 되는 셈. 단조로운 디자인의 커튼을 걸어도 줄자로 인해 센스가 돋보이는 창가 연출이 가능해진다.

4) idea 4 와인병이 지지하는 테이블
집에 와인병이 많다면 거실 소파 앞에 와인병을 여러 개 세워놓고 상판을 얹어 감각적인 테이블을 만든다. 유리 소재 상판을 올리면 와인병과 매치가 잘될 뿐 아니라 유리에 와인병이 비쳐 또 하나의 장식이 된다. 높이가 같은 와인병을 테이블 상판 테두리에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중심을 잡고 사이사이에 키가 작거나 모양이 예쁜 병들을 채워 넣는다.

5) idea 5 잡지 사진을 잘라 붙인 아트 월
잡지를 한 번 보고 덮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자. 형형색색의 예쁜 잡지 사진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그만이다. 잡지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벽면 가득 장식하면 색다른 아트 월을 꾸밀 수 있다. 이때 컬러풀한 사진을 고르면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6) idea 6 와인박스로 만든 오픈 수납함
와인박스에는 와인이나 와이너리 이름이 인두로 찍혀 있어 멋스러운 아이템. 하나만 있어도 쓸모 많고 예쁘지만 몇 개를 이용해 함께 연출하면 그 매력이 배가 된다. 책상 위 허전한 벽면에 와인박스를 매달아 고정시키면 거친 느낌이 오히려 정겨운 오픈 수납장으로 변신한다. 와인을 담았던 상자인 만큼 튼튼해서 책은 물론 화병 등도 안심하고 수납할 수 있다.

7) idea 7 칠판을 활용한 테이블 상판
아이들은 집 안 곳곳에 낙서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하지 못하게 잔소리하는 것도 못할 짓. 차라리 아이가 맘껏 낙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칠판은 꼭 벽에 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아이가 편안히 앉아서 낙서를 할 수 있도록 아이 책상이나 거실 테이블 상판에 칠판을 붙여보자. 아이 교육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아이의 낙서가 곧 인테리어까지 되니 아이가 있는 집에 시도해볼 만하다.

8) idea 8 러너와 스카프로 장식한 파티션
밋밋한 파티션에 컬러풀한 러너와 패턴이 화려한 스카프 등으로 장식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파티션이 된다. 단지 공간과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이 아닌 훌륭한 장식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우리 집만의 특별한 데코 를 할 수 있다.

제품 협찬｜대부앤틱(02-796-1128), 스타일K(02-543-8157), 안나프레즈(031-717-5031)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진은영(코코리빙)

사진｜김세영

진행｜박미현 기자

자료출처_리빙센스